전기 누진세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여름마다 뉴스나 기사에서도 많이 나오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겨울에도 전기 요금 폭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작년 12월 중순쯤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누진제 개편안' 발표했습니다. 이때 당시 정부에서는 가정용 전기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전기누진세 전기요금 전기절약

1. 전기 누진세란

전기요금 누진제도는 말그대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단가가 높아지는 요금제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한전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할인 등의 복지할인 요금제도를 도입하여 서민층의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인한 요금부담을 경감시키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주택용 전기사용형태를 조사하는 등 누진제 개선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세 계산 방법은 구간별 전력 사용량을 우선 곱한 후, 최종 값을 각각 더하여 청구됩니다. 보통 우리나라 일반적인 가정집이라면 한 달에 300 kWh 이하 전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1단계 구간인 100 kWh까지는 93.3원/kWh의 저렴한 요금이 적용되고, 2단계 구간인 101~200 kWh 까지는 187.9원/kWh 가 적용됩니다. 마지막 3단계 구간인 201~300 kWh는 280.6원/kWh로 높은 금액이 적용되게 됩니다. 만약 500 kWh를 사용한다면 약 8만 원이 넘는 금액이 부과가 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면 그만큼 비싼 요금이 청구되기에 잘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기 누진세

1) 이 제도의 장점

전기 사용량이 적은 가정에게는 낮은 요금을 부과하여 부담을 덜어줍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게는 높은 요금을 부과하여 에너지 절약을 유도합니다. 에너지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이 제도의 단점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게는 높은 요금을 부과하여 부담이 큽니다. 전기 사용량이 적은 가정 혹은 혜택이 있는 가정은 낮은 요금을 부과하여 에너지 낭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전기 사용량 줄이는 방법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는 보통 일반적인 가정에서 실내 온도를 빨리 낮추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가동해서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틀어놓으면 시원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같이 사용하면 전력소비량 역시 2배 이상이 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먼저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시켜 주시고 실내에 쌓인 더운공기를 순환시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다음, 에어컨을 26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회전모드로 하면 공기 순환효과가 생겨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풍기는 에어컨 대비 약 40~50배 정도 전기 소모가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적절하게 사용하면 빠른 시간에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전원을 끄지 않고 대기 상태로 두면 전력 소모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모든 가전제품은 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구도 LED 전구나 저에너지 전구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전기 소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LED 전구는 일반 전구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훨씬 더 밝으며 또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냉난방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장고 문을 열면 안에 있던 냉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냉장실보다 냉동실 쪽이 훨씬 더 소모가 많다고 하는데 냉장고든 냉동실이든 문을 빨리 닫도록 합니다. 그리고, 세탁기 같은 경우는 탈수기능은 최대한 짧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꼭 필요한 경우만 온수를 사용하고 평소에는 냉수를 사용하는 것이 전기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의외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TV나 인터넷같이 스탠바이 되어있는 대기전력 소모가 많다고 하니 쓰지 않는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빼놓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 전기세 절감이 되나요?

네 전기세 절감이 됩니다. 에어컨 필터 속 세균들이 냉방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계실텐데,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한다면 한 달에 2천 원가량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더운 여름날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놓고 생활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필터 청소를 자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의 날개바람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여 천장에 있는 더운 공기를 먼저 식혀주는 게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보통은 사람한테 시원한 바람이 오도록 하죠.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두면 안되나요?

실외기 주변이나 위에 물건을 쌓아두면 열 방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이나 과열되기 쉽다고 합니다. 실제로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실외기가 열을 받으면서 실외기 옆에 있던 종이박스에 불이 나면서 종종 큰 화재사고로 이어지는데 주변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에너지 효율면에서도, 화재예방면에서도 좋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에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햇빛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실외기 앞에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차양막을 씌워두거나 실외기 뒤쪽 창문을 열어두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효율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올여름 폭염주의보 발령 횟수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무더위로부터 가족들을 지켜주는 똑똑한 에어컨 활용법 잊지말고 실천하셔서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혹은 실외기 근처에 화분이나 꽃을 놓아두거나 물을 뿌려주면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수 있다고 합니다.